콘서트 성수기에도 연극 점유율 4%→10%…공연 매출 톱50 판도 변화

2026년 33주차 공연 매출 상위 50위에서 연극 점유율이 전주 4%에서 10%로 뛰었다. 여름 콘서트 일정이 빼곡히 이어지며 대중음악이 차트를 장악한 시기에 나온 6%포인트 상승이라 더 눈에 띈다. 상위 장르 쏠림도 함께 느슨해져, 주요 장르 합산 점유율은 52%에서 48%로 내려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집계 결과다.
최소 장르 연극, 한 주 만에 6%포인트 상승
점유율 4%에서 10%로의 상승은 주간 50위 안에 연극이 5편 올랐다는 뜻이다. 전주까지만 해도 존재감이 미미했던 장르다. 대중음악 24편과 뮤지컬 16편이 차트 다섯 자리 중 네 자리를 차지하는 시장에서, 연극 점유율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은 이번 주 가장 뚜렷한 구조 변화다. 다만 5편 모두 10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나머지 장르 구성을 보면 시장의 편중이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서양음악(클래식)이 2편, 무용·복합·서커스/마술이 각각 1편씩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10위권은 해외·국내 팝이 장악
이번 주 정상은 내한 팝 무대가 차지했다. 경기도에서 열린 마룬 5(Maroon 5) 내한공연이 1위, 서울의 뮤지컬 ‘드라큘라’가 2위에 올랐다. 그 아래로는 K팝 투어가 상위권을 채웠다. 앤팀(&TEAM)의 ‘BLAZE THE WAY’ 서울 앙코르가 3위, 태민의 월드투어 ‘LiMiNaL’ 서울 공연이 4위, 영탁 단독 콘서트 ‘TAK SHOW5’가 5위였다.
인천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XMF(Xnterstellar Music Festival)가 6위, 김용빈 콘서트 ‘세레나데’가 7위, QWER의 투어 ‘ROCKATION: ROCKET LAUNCH!!‘가 8위에 자리했다. 9위 ‘프로즌’(Frozen)과 10위 ‘광화문연가’는 뮤지컬 몫으로 남았다. 이로써 10위권은 대중음악 7편, 뮤지컬 3편으로 정리됐다.
순위표 아래에선 큰 폭의 물갈이
50편 가운데 31편이 이번 주 새로 진입했다. 이례적으로 높은 교체율로, 콘서트 성수기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됐다. 마룬 5 공연, 앤팀 서울 앙코르, 태민 서울 공연 모두 진입과 동시에 5위 안에 안착했다. 기존 진입작들의 흐름은 다소 하락 쪽으로 기울어, 순위가 오른 공연이 8편인 반면 내린 공연은 11편이었다.
종합하면 이번 주는 시장이 한창 회전 중인 국면으로 읽힌다. 해외·국내 팝 무대가 대형 공연장을 차례로 돌며 진입하자마자 차트 정상을 가져가는 사이, 연극은 하위권에서 조용히 자리를 넓히고 있다. 여름 투어 열기가 가라앉은 뒤에도 연극이 10%로 확대된 점유율을 지켜낼지가 앞으로 몇 주간 KOPIS 수치에서 확인할 대목이다.
Sources (1) — KOPIS (Korea Arts Management Service)
- KOPIS (Korea Arts Management Service), 2026-08-10
출처: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