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200 9연속 1위…그룹 통산 기록 비틀스 다음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200 9연속 1위…그룹 통산 기록 비틀스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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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가 빌보드 200 앨범 차트에서 9개 작품 연속 1위 기록을 세웠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이 그룹은 이번 기록으로 빌보드 200 역사상 그룹 통산 1위 앨범 수에서 비틀스(The Beatles) 다음가는 2위에 올라섰다. 이번 신보로 싱글 차트인 빌보드 핫 100에서도 데뷔 이래 가장 높은 순위를 찍으며, 앨범 차트의 무결점 연승에 곡 차트의 새 동력까지 더했다.

K팝에 전례 없는 연속 기록

이런 기록을 가진 K팝 그룹은 스트레이 키즈뿐이다. 2022년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한 이후 차트에 올린 앨범 아홉 장이 전부 1위로 데뷔했다. 한 번의 정상 데뷔는 결집한 팬덤이면 가능하지만, 차트 집계 규정이 바뀌고 발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환경에서 아홉 번을 내리 해냈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 해마다 어김없이 구매력을 증명하는 팬덤 운영 체계가 있다는 뜻이다.

이제 비교 대상은 다른 K팝 그룹이 아니라, 이 차트에서 유일하게 더 많은 1위 앨범을 보유한 비틀스다. 이 그룹의 상업적 위상을 재는 잣대가 동시대 경쟁자에서 역대 기록으로 옮겨 갔다는 의미다.

핫 100 성적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앨범 차트가 팬덤의 이야기라면, 핫 100은 대중적 확장의 이야기다. 이번 앨범 활동과 맞물려 나온 핫 100 자체 최고 성적은 앨범을 사는 충성도가 스트리밍과 라디오성 노출 같은 폭넓은 곡 소비로 옮겨 가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미국에서의 존재감을 압도적으로 실물 앨범 판매 위에 쌓아 온 그룹에게 핫 100의 전진은 훨씬 얻기 어려운 지표이고, 소속사와 업계가 스타디움 투어 동선이나 브랜드 협업을 저울질할 때 들여다보는 숫자이기도 하다.

“음악 스펙트럼 넓히겠다"는 선언

멤버들은 9연속 1위 소식에 영광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음악적 스펙트럼을 계속 넓혀 가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이 발언이 나온 시점이 의미심장하다. 이만한 연승은 이후 모든 발매작의 상업적 하한선을 끌어올리지만, 동시에 실험의 비용도 키운다. 어떤 스타일 전환이든 무패 기록과 견주어 평가받게 되기 때문이다. 기록 달성과 같은 호흡으로 나온 확장 선언은, 연승 기록 자체가 족쇄가 되기 전에 변화할 여지를 미리 확보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기록은 어디로 가는가

다음 앨범은 이중의 부담을 안는다. 비틀스와 비교되기 시작한 연승을 이어 가야 하고, 아직 갓 이룬 핫 100 돌파를 더 키워야 한다. K팝 산업 전체로 보면 스트레이 키즈의 행보는 한국 아티스트가 미국 앨범 시장의 맨 꼭대기를 여전히 차지할 수 있다는 증거이며, 그 증거의 내구성은 앞으로 앨범이 나올 때마다 한 장씩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Sources (4) — MyDaily (Music) · The Korea Economic Daily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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