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박스오피스 7% 하락…'오디세이' 294억 원으로 1위 굳혔다

주간 박스오피스 7% 하락…'오디세이' 294억 원으로 1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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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3주차(8월 중순) 한국 극장가의 주간 매출은 전주보다 7.0% 줄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집계 기준으로 ‘오디세이’가 294억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압도적 1위를 지킨 가운데, 상위 3편이 주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주 91.1%에서 88.5%로 내려왔다. 매출 자체는 식었지만, 극단적이던 상위권 쏠림이 아주 조금은 풀린 한 주였다.

정상은 사실상 두 편의 경쟁

‘오디세이’는 한 주 동안 관객 266만 7695명을 모아 294억 1000만 원을 벌었고, 누적 관객은 454만 2453명으로 불어났다. 2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관객 136만 3012명으로 140억 원을 기록했으니, 주간 매출만 놓고 보면 1위가 2위의 두 배를 넘는 격차다.

다만 누적 수치는 두 영화가 서로 다른 구간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국내 누적 관객은 727만 9368명으로 ‘오디세이’를 크게 앞서 있지만, 주간 관객은 이제 신작인 ‘오디세이’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슈퍼히어로 영화는 흥행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현재 극장을 찾는 관객 대부분은 ‘오디세이’로 향하고 있다는 얘기다.

3위는 일본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최신작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락천사’(The Fallen Angel of the Highway)가 차지했다. 주간 관객 21만 7199명, 매출 21억 3000만 원을 기록했고 누적 관객이 22만 6027명이라는 점에서 이제 막 상영을 시작한 단계로 보인다.

중위권에 진입한 신작 두 편

이번 주 톱10에는 새 얼굴이 둘 들어왔다. 한국 코미디 속편 ‘오케이 마담 2’는 매출 17억 8000만 원, 관객 19만 2184명으로 5위에 데뷔했다. 바로 위 4위는 어린이 애니메이션 ‘하츄핑: 고래 보석의 전설’(Heartsping: The Legend of the Whale Jewel)로, 18억 7000만 원의 매출로 자리를 지켰다. 그 아래쪽에서는 ‘퍼피 구조대: 더 다이노 무비’(PAW Patrol: The Dino Movie)가 관객 4만 3879명, 매출 4억 2470만 원으로 7위에 첫 진입했다.

신작을 빼고 보면 차트의 흐름은 내림세였다. 순위가 오른 영화는 두 편, 내린 영화는 다섯 편으로, 전체 소비가 쪼그라든 한 주다운 결과였다.

장기 상영작과 하위권

‘호프’는 6위에서 장기 상영을 이어갔다. 한 주 동안 관객 8만 1690명을 더해 누적 447만 5556명이 됐는데, 훨씬 긴 기간에 걸쳐 쌓은 수치이긴 하지만 어느새 ‘오디세이’의 누적 관객에 맞먹는 규모다. 차트 하단에는 8위 ‘우리는 어떻게 했어야 했나’(What Should We Have Done?)가 매출 1억 9420만 원으로, 9위 ‘미니언즈 & 몬스터’가 누적 관객 77만 2750명으로, 10위 ‘데이비드’가 누적 관객 29만 8694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집중도 수치가 말해주는 것

상위 3편의 매출 집중도가 91.1%에서 88.5%로 내려온 것은 절대치로는 작은 변화지만, 돈의 흐름이 차트 중위권 쪽으로 조금 옮겨갔다는 신호다. ‘오케이 마담 2’의 데뷔와 ‘하츄핑’의 꾸준한 가족 관객 동원이 그 변화를 이끌었다. 그래도 극장에서 쓰이는 돈 10원 중 9원 가까이가 여전히 단 세 편에 몰리는 시장은 이례적으로 집중된 상태이고, 주간 매출이 7.0% 빠졌다는 것은 여름 대작들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가는 속도를 8월 중순의 상영작들이 아직 폭넓게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Sources (1) — KOBIS (Korean Film Council)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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