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 32.6% 급감… 홀로 시장 떠받친 '오디세이'
8월 마지막 주 한국 극장가의 주간 매출은 전주보다 32.6% 줄었다. ‘오디세이’가 한 주에만 198억 7000만 원을 벌며 1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시장 전체의 하강을 막지는 못했다. 이번 주 톱10에 신작 세 편이 새로 진입했음에도, 여름 대작들이 잃어버린 동력을 메울 만큼 힘 있게 출발한 작품은 한 편도 없었다.
한 편이 매출의 3분의 2를 가져갔다
이번 주의 가장 뚜렷한 이야기는 역시 ‘오디세이’였다. 관객 175만 5595명을 모아 198억 7000만 원을 벌었고, 누적 관객은 886만 4932명으로 90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톱10 전체 매출에서 이 한 편이 차지한 비중은 약 68%였고, 주간 매출은 2위작의 4.5배를 넘었다.
그 2위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42만 800명을 모아 43억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주간 성적으로는 이미 한참 뒤처졌지만, 누적으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누적 관객 854만 8398명으로 ‘오디세이’와의 격차는 약 31만 6000명에 불과하다. 올여름 최종 왕좌를 둘러싼 이 승부는 주간 차트만 봐서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눈에 띄는 점은 상위 3편의 매출 집중도가 87.4%에서 84.9%로 오히려 낮아졌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시장이 넓어져서가 아니라 쪼그라들어서 생긴 수치다. 중위권이 올라온 속도보다 선두권이 떨어진 속도가 더 빨랐다.
조용히 도착한 신작들
톱10에 데뷔한 세 편의 합산 매출은 약 30억 1000만 원.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한 편이 벌어들인 돈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신작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인 ‘경주 기행’은 18만 7905명, 18억 2000만 원으로 3위에 진입했다.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이 10만 6894명, 10억 7000만 원으로 4위에 올랐고, ‘도그 스타: 마지막 희망’은 1만 1718명, 1억 1970만 원으로 10위에 턱걸이했다. 세 편 모두 개봉 첫 주 관객이 성적의 전부다.
이 정도 규모의 출발도 입소문이 받쳐주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극장가 전체 관객을 다시 끌어올릴 만한 체급의 작품은 이번 주엔 없었다.
아래로 흘러내리는 차트
차트의 다른 움직임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순위가 오른 영화는 한 편뿐이고 네 편이 미끄러졌다. ‘인시디어스: 그들이 건너왔다’는 5억 5520만 원으로 5위를 지켰고, 가족 애니메이션 ‘하츠핑: 고래 보석의 전설’은 4억 7880만 원을 보태 긴 상영 끝에 누적 관객 83만 8709명을 쌓았다.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락 천사’가 4억 6880만 원, ‘오케이 마담 2’가 2억 7410만 원으로 중위권을 채웠다.
9위의 ‘호프’는 이번 시즌의 긴 꼬리를 보여준다. 주간 매출은 1억 6320만 원에 그쳤지만 누적 관객은 453만 5081명, 이미 상영 막바지에 깊숙이 들어선 영화다.
9월에 남은 질문
이번 주 성적표는 낯익은 늦여름 풍경을 보여준다. 성수기 대작들이 관객을 소진하는 속도를 신작들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오디세이’가 900만 관객에 다가서며 주간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고, 시장의 단기 방향은 9월 개봉작 중에 지금의 신작들이 해내지 못한 규모로 출발하는 작품이 나오느냐에 달렸다. 그전까지는 극장가 주간 매출의 3분의 1이 그냥 사라진 셈이고, 남은 몫의 대부분을 한 편이 떠받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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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표 | 값 | 기간 |
|---|---|---|
| 매출액 | 10894.87 KRW | 2026-W35 |
| 매출액 | -32.57 % | 2026-W35 |
| 매출액 | 68.02 % | 2026-W35 |
Sources (1) — KOBIS (Korean Film Council)
- KOBIS (Korean Film Council), 2026-08-24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