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1000만 돌파에도 주간 박스오피스 매출 29.9% 급감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한 주간 한국 극장가는 뚜렷하게 식었다. 주간 총 매출이 전주 대비 29.9%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1위 ‘오디세이’(The Odyssey)는 한국 시장에서 블록버스터의 전통적 기준선으로 통하는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신작 4편이 톱10에 진입했지만, 어느 작품도 차트 최상단에서 빠져나간 매출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상에서 나온 1000만 돌파
‘오디세이’는 주간 매출 134억 3000만 원, 관객 116만 3094명으로 1위를 지켰고, 누적 관객은 1002만 7961명으로 늘었다. 이 주간 매출은 2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의 약 6.2배에 달한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관객 24만 3640명으로 21억 7000만 원을 벌었고 누적 관객은 879만 2022명 — 경쟁작이 방금 넘어선 1000만 선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결국 이번 주 차트를 규정한 것도 1위와 2위 사이의 격차였다. 시장이 위축된 주간이었지만, 그 감소분의 대부분은 관객이 다른 영화로 옮겨간 결과가 아니라 최대 흥행작 한 편의 티켓 판매가 줄어든 데서 나왔다.
신작 4편, 조용한 착지
이번 주 새로 진입한 네 편 — 3위 ‘옵세션’(Obsession), 5위 ‘빅왕’(Bigwang), 6위 ‘싱 어게인’(Sing Again), 10위 ‘인턴’(The Intern) — 의 매출을 다 합쳐도 약 32억 8000만 원으로, ‘오디세이’ 한 편이 벌어들인 금액의 4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신작 중에서는 ‘옵세션’이 관객 18만 4316명, 매출 20억 원으로 가장 앞섰고, ‘빅왕’(6억 3500만 원)과 ‘싱 어게인’(5억 2400만 원)은 중위권에서 출발했다. ‘인턴’은 관객 1만 1989명, 매출 1억 2200만 원으로 진입했다.
나머지 차트는 한 방향으로만 움직였다. 순위가 오른 영화는 한 편도 없었고, 네 편이 내려갔다. 기존작 중에서는 ‘경주 기행’(Gyeongju Travelogue)이 9억 9800만 원으로 4위,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The Last Day on Oak Street)이 2억 2500만 원으로 7위에 자리했다. 가족·애니메이션 작품인 ‘하츄핑: 고래 보석의 전설’(누적 관객 85만 8707명)과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락 천사’(누적 42만 629명)는 각각 8위와 9위를 지켰다.
쏠림은 풀렸지만, 아주 조금
상위 3편이 주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9%에서 80.6%로 낮아졌다. 신작 4편이 매출 분포를 약간 넓혀 놓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 극장에서 쓰인 돈 5원 중 4원은 단 세 편에 몰렸다. 진짜 규모를 갖춘 도전작이 개봉하기 전까지, 한국 극장가의 주간 성적은 앞으로도 영화 한 편의 스크린 수와 뒷심에 따라 오르내릴 것이다.
데이터로 보기
| 지표 | 측정 | 값 | 기간 |
|---|---|---|---|
| 매출액 | 평균 객단가(매출 ÷ 관객) | 10,809원 | 2026-W36 |
| 매출액 | 직전 기간 대비 증감 | −29.94% | 2026-W36 |
| 매출액 | 1위 작품의 매출 점유율 | 65.62% | 2026-W36 |
Sources (1) — KOBIS (Korean Film Council)
- KOBIS (Korean Film Council), 2026-08-31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